||0||0용잠 형제 자매님 모두 잘 지내시지요??
여기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 가지는 않는데 공장에 전혀 난방이 안되고 문도 다 열어놓고 해서
무쟈게 춥습니다.
그리고 귀속에 바늘 박을 틈도 없이 비집고 드는 소음과
엄청난 스모그들 땜시 비가 안 와도 햇빛을 보기가 넘 힘듭니다.
그래서 항상 춥습니다.
저는 항상 동료들에게 여기의 추위를 "뼈에 사무친다" 라고 애기합니다.
속에 내의 위에 내복, 그 위에 두꺼운 겨울티, 그 위에 솜조끼, 그 위에 솜잠바까지 입었는데
오늘 너무 떨어서 지금 몸이 한 짐입니다.
그러고 보니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자연의 추위에 노출되지 않고 살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잠깐 추운데 있다가 따뜻한데 들어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아무리 추워도 어떠한 온기도 도움 받지 못한다면 우리의 인간은 얼마나 나약해지는지 알게 되더군요...
그때의 한 모금의 따뜻한 보리차에 그 가치가 가름되지 않는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따뜻한 차를 음미하면서 생각합니다.
정말 그렇게 필요한 사람에게 나는 따뜻한 물 한모금이라도 되었는지....
용잠신자여러분 모두 따스한 사랑이 됩시다~~~
어찌됐던 몸 건강한게 최곱니다. 잘 챙겨드시길...
그래도 중원에서 놀고잡다. 아 부러우이....(얼어죽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