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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공지 합니다. (당신은 화성인?, 지구인?)

2010.05.11 14:03

조베드로 조회 수:1083

||0||0퍼 온글로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인데..
대건회 게시판에 올려 놓았더니만, 읽는이도 없고
또 신자가 아닌 모든사람이 공유해도 좋을 것 같아 자리이동 시킵니다.

지난달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우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적어도 외계인이 거의 확실히 존재할 것”이며 “이왕이면 만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경고는 매주 새로운 화성인을 만나는 tvN <화성인 바이러스> 시청자에게는 절대로 통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 3월 말 시작해 벌써 100번째 화성인을 찾아낸 <화성인 바이러스>. 불행한 천재 IQ 187 화성인, 국제 치마 입는 협회 남자 화성인,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사귀는 십덕후 화성인, 더 키우고 싶은 F컵 화성인 등 수많은 화성인의 등장은 지금 생각해도 제작진조차 놀라울 정도였다.

처음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명확했다. 우리와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화성인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과연 왜, 어떻게 그들의 삶을 살게 된 것일까? 그들을  초대해 왜 그렇게 살고 있는지 진지하게 소통해보자는 의도였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화성인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과연 모자이크 없이 출연을 할 수 있을지, 매회 찾을 수 있는지 였다.

벌써 이 프로그램은 출연자 섭외문제로 담당자가 2번이나 바뀐 상태였다. 만약 섭외가 안된다면 프로그램을 시작도 하기 전에 접어야 한다. 하지만 희망은 있었다. 과거와는 달리 디지털 세상이 도래해 작성자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미니홈피, 블로그, 트위터, 게시판 등 소셜 미디어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첫방송을 한 달 남짓 앞두고 화성인 섭외를 시작했다. 그런데 놀라운 반응을 경험했다. 그동안 타 프로그램에서는 모자이크되고 음성변조됐던 주인공들은 자신의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하는 욕구에 목말라 있었다. 교통비도 못 주는데 지방에서 첫차로 올라와서 1시간 전부터 우리를 기다리는 화성인, 인터뷰를 2시간 넘게 하고도 아쉬워서 집에 가지 못하는 화성인, 손에 바리바리 증거자료를 들고 오는 화성인, 연락이 올 줄 알았다며 기다리던 화성인들….

지구인의 눈으로 봤을 때는 똘아이, 사회 부적응자, 청년실업자, 잉여인간 등으로 손가락질 받았던 화성인들이 자신의 전문 영역으로 들어가자 두 눈을 반짝이며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변하는 놀라운 순간이다. 하필 그 영역이 짝퉁, 도화살, 경품, 이효리, 맞선, 슈즈, 민간요법이었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화성인은 외롭다. 그 이야기만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본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안다. 심지어 가족에게조차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한다.


화성인은 눈빛으로 말한다. 처음에는 시선을 못 마주칠 정도로 풀이 죽은 눈빛인데, 화제가 화성인 영역으로 바뀌면 자기의 이야기를 제작진에게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화성인의 눈빛은 반짝반짝하다.
마지막 공통점은 화성인 모두는 행복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우리와는 달리 모두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다. 우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는 얼굴에는 그동안의 희열과 환희와 성취감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누구나 화성인의 기질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가슴 깊숙이 꽁꽁 숨기고 사는 지구인이 있는가 하면, 남들의 눈치도 보지 않고 그것을 펼치고 사는 화성인이 있다. 생각해보면 나도 한때 꿈이 있었는데, 과연 나는 무엇의 댓가로 그 꿈을 접고 살고 있는 것일까?
한 가지 묻고 싶다.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 불행하다고 느끼신다면 5/30일 용잠성당으로 오셔요
  예비자 환영식 있습니다.   중심미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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