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계급별 편지 내용♡
이등병때
북풍한설 몰아치는 겨울날 불초소생 문안 여쭙니다
저는 항상 배불리 먹고, 보살펴주는 선임병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대한의 씩씩한 남아가 되어 돌아갈 때 까지 건강하세요
어머님의 답장
사랑하는 아들에게
군대가고 소포로 온 네 사복을 보고 밤새 울었다
추운 날씨에 우리 막둥이 감기나 안 걸리고 생활하는지
이 엄마는 항상 걱정이다.
일병 때
용돈이 다 떨어졌는데 보내주지 않으면
옆 관물대를 뒤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님의 답장
휴가 나와서 네가 쓴 용돈 때문에 한 달 가게부가 정리가 안된다
그래도 네가 잘 먹고 푹 쉬고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은 나쁘지 않구나
그리고 군복 맞추는 값은 입금시켰으니 좋은 걸로 장만해라(아빠 군대 때는 그냥 줬다는데....!)
상병 때
왜 면회를 안 오는 거야!
어제 김일병 엄마는 먹을거 잔뜩 사들고 와서 먹고, 외박 나가서는 광어회 먹었다더라.
어머님의 답장
수신자 부담 전화는 이제 그만하기 바란다.
어째서 너는 군생활을 하면서 전화를 그렇게 자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무슨놈의 휴가는 그렇게 자주 나오냐.
누굴 닮아 저모양이냐고 어제는 아빠와 둘이 피터지게 싸웠다.
내가 이겨서 너는 아빠를 닮은 것으로 결정났다.
병장 때
어제는 내가 몰던 탱크가 뒤집어져서 고장났는데 내가 고쳐야 된데!
엄마 100만원이면 어떻게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어머님의 답장
너 보직이 PX 병이란 진실을 이제 알아냈다.
그동안 탱크 고치는데 가져간 돈 좋은 말 할 때 반납해라.
아들레미 내년에 입대해야 하는데
병장때 어머니의 답장이 부럽기만 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