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귓가만 맴돌다 흩어지는 , 가슴으로 내려않지 않는 , 가슴에서 나오지도 않았던 말들...
우리에겐
단 한 마디 혹은 한 단어면 충분하다고생각 합니다.
필요한 것은 행동하는 것 입니다.
이해인 수녀님 詩 입니다.
용서의 꽃
이 해인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용서하지 않은
나 자신을 용서하기
힘든 날이 있습니다
무어라고 변명조차 할 수 없는
나의 부끄러움을 대신해
오늘은 당신께
고운 꽃을 보내고 싶습니다
그토록 모진 말로
나를 아프게 한 당신을
미워하는 동안
내 마음의 잿빛 하늘엔
평화의 구름 한 점 뜨지 않아
몹시 괴로웠습니다
이젠 당신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참 이기적이지요?
나를 바로 보게 도와준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직은 용기 없어
이렇게 꽃다발로 대신하는
내 마음을 받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