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어느 기자가 영향력 있는 최다 인터뷰를 기록한 공로로 동료기자들의 부러움 속에서 기자로서 받는 최고의 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동료기자와 후배 기자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고 무대를 내려왔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자신보다 먼저 수상을 하고 은퇴한 대기자 선배가 옆으로 와서 그에게
말했습니다.
"자네 앞으로 어떤 사람하고 또 인터뷰를 하고 싶나?" "그야, 최고의 사람이죠.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역량있는 사람이죠." "그런가 그렇다면 내가 최고의 인터뷰를 소개하겠네."
"그 사람이 누굽니까?" "나도 오랜 세월 기다린 끝에 최근에서야 겨우 인터뷰를 하게 되었으니 자네에게 선뜻
시간을 내줄지 모르겠어."
"와우, 그 정도로 대단한 사람입니까? 우리나라 사람, 아니죠? 그럼 미국 정치인?"
"노~~!" "설마, 외계인은 아니겠죠. 하하하...."
"외계인하고 인터뷰하는 것이 어쩌면 더 빠를지도 몰라." "네? 정말요? 도대체 그 사람이 누굽니까?"
선배 대기자가 잠시 뜸을 들이고 전에 없이 호흡을 가다듬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자네 자신이네. 자기와의 인터뷰, 나도 평생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물었지. 정작
내 자신과의 대화를 나눈 적이 없네. 다양한 직업의 수많은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도 늘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되지 않았던 것은 바로 자신과의 대화가 부족했던 것이네. 자신과의 인터뷰에 성공할 수 있다면 진정
최고의 빅뉴스이네. 물론 기사에다 실을 수는 없겠지만.......!"
그렇지요. 기자는 평생 누군가의 의견을 수집하고 그 내용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많은 최고의 사람들을 인터뷰하였어도 정작 자신과의 인터뷰를 한 기자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모든 질문과 의문을 계속해서 밖으로 향할 것이 아니라 이젠 내면으로 돌리라는 선배기자의 놀라운 조언입니다.
이 인터뷰가 성공한다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특종이 아닐까요? 물론 가장 어려운 인터뷰이게지만요.
이 글은 직장 홈피에서 펌글인데, 우리 신앙인도 한번이라도 자기 자신과의 인터뷰를 가져서 다시한번
신앙인으로서 자세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과연 자기자신이 신앙인으로서 제대로 된 믿음을 갖고 신앙인 다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등등.....!
저도 유아영세후 50년을 신앙인으로 살아 왔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아니
저 의 경우는 오히려 신영세자 보다 신앙이 못한 것 같습니다.
그냥 아침이 되면 세수하고 밥먹는 것을
생각하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기계적으로 하는 것 처럼
저의 신앙 생활도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껏 신앙생활을 하면서 한 가지 느낀 것은
좋은 말들, 감명 깊은 말들은 이제 거의 필요가 없다는 것 입니다.
그냥 작은 실천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 같습니다....
50년을 넘어 만들어진 타성은
아주 쉬운 것도 참 바꾸기 힘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