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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 함 웃고 시작 합시다.

2011.07.22 09:13

조베드로 조회 수:606

||0||0

다 아시는 내용입니다 만

무더운 날씨에 파~ 하고 웃으며 하루를 시작합시다.

아우토반의 티코
어느 한적한 오후 독일 아우토반(Autobahn)을 달리던 우리의 티코(Tico).
그만 고장으로 갓길에 정차 중이었다.

독일은 히치하이킹 이용객이 많다.
길에서 손을 흔들어 방향만 맞으면 누구나 차를 태워주는(per Anhalter)
분위기 좋은 나라이다.

우리의 티코 운전자는 고속도로이긴 하지만, 손을 흔들어
일단 아우토반을 빠져나갈 생각으로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몇 대의 차가 지나가고 드디어 나타난 티코의 구세주!
그는 멋진 벤츠(Mercedes Benz) 운전자였다.

벤츠 : 아~ 차가 고장났군요. 제가 도와드릴 일은 없나요?
티코 : 정말 고맙습니다.. 저를 다음 출구(Ausfahrt)까지만 태워주시면
제가 견인차를 불러 차를 옮길 수 있을 텐데요.
부탁 좀 드릴께요.

벤츠 운전자는 왕년의 카레이서(Rennfahrer)로 자신의 벤츠를 자랑하고 싶었다.
그리고 딱 보아하니까 티코는 자신의 차로 끌어도 아무 무리 없어 보이기도 해서 자신의 차로
직접 원하는 곳까지 견인해주겠다고 말한 뒤,

벤츠 : 제가 너무 빨리 달린다고 생각되시면 뒤에서 경적을 울려주세요.
그럼 천천히 달릴께요.

그리하여 벤츠가 뒤에 티코를 매달고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난데없이 포르쉐(Porsche)가 뒤에서 200km의 속력으로 쒜~앵! 지나가는 게 아닌가?

이에 열 받은 왕년의 카레이서 벤츠운전자!
뒤에 티코를 매달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순간적으로 흥분해서 포르쉐와 속도 경쟁을 벌이게 됐다.
벤츠와 포르쉐는 정말 빨랐다.
포르쉐가 250km를 넘어서자 벤츠 역시 250km로 달리면서 영화에서나 보던 대추격전을 벌이며
아우토반 끝까지 달리게 되었다.


그 사건이 있은 3개월 후,
대우 직원이 독일의 티코 시장 조사를 위해 알아보니 한국 차의 40~50%가 티코인 것이다.
대우 직원은 예상치 못했던 티코 열풍에 너무 놀라 이 상황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수소문,
그때 그 사건을 직접 목격한 어느 운전자를 만날 수 있었다.

목격자 : 내가 그날 아우토반을 달리고 있었지.
나도 한 스피드 하는 놈이라 200km 정도로 스피드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포르쉐와 벤츠가 250km가 넘는 속도로 내 옆을 쒜~엥! 지나가는 게 아니겠어?
그런데 그 벤츠 뒤를 티코가 바짝 붙어서 똑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는거야.
그 3대가 아우토반을 자기 무대인 것처럼 휘젓고 다녔지.

대우직원은 티코가 250km의 속도로 달렸다는 데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끝까지 얘기를 들었다.


목격자 : 그런데 더 놀라운 건, 그 벤츠 뒤를 바짝 뒤쫓던 티코가 글쎄 경적을 마구 울리며
벤츠와 포르쉐를 비키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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