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아침 출근쯤에 라디오 시사고전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그때 그때 좋은이야기를 들려 주는데 금슬 (금술인줄 알았지!)에 대하여 합디다.
모두 금슬좋은 부부가 되시길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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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슬은 악기 이름으로 금은 거문고를 의미하고 슬은 비파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거문고와 비파가 서로 잘 맞는 것처럼 부부 간에도 금과 슬처럼 잘 맞는 관계를 금슬 좋은 부부라고 부르는 것이죠.
이 금슬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시경> 주남 편에 나옵니다.
窈窕淑女여! 아리따운 아가씨여!
君子好逑로다! 총각들의 좋은 짝이로다!
窈窕淑女여! 아리따운 아가씨!
寤寐求之로다 자나 깨나 보고 싶구나
寤寐思服이라! 자나 깨나 그대 생각
輾轉反側이로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 못 이루옵니다.
窈窕淑女여! 아리따운 아가씨여!
琴瑟友之로다 비파와 거문고처럼 잘 어울리도다
어느 총각이 어느 아가씨를 가슴 속에 그리며 밤마다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애절함과 남녀간의 기쁨이 가득 담겨 있는 시입니다.
적절한 기쁨과 애절함, 거기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 이런 만남이 진정 금슬 같은 만남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서야 이 주옥같은 글을 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며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기 힘듭니다.
혼자서 낄낄거리기도 좀 뭐 하잖습니까?...ㅋㅋ
혹시~~
모니카씨의 촌철살인의 일격 이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