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우리나라 말에 "식사하셨습니까?" 와 "오랫만입니다" 등 여러가지 안부를 묻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40~50년 전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 "식사하셨습니까?는 혹시나 끼니를 잇지 못해 밥먹었는지를 궁금해서
염려되어 한 말들이 지금은 그냥 때 되면 하는 의례적인 인사말로 바뀌어졌습니다.
주일날 타지방 출장이나 집안 대소사등의 이유로 주일미사에 참례를 하지 못하거나, 타 본당에서 미사에 참례를
한 경우, 또는 오랫동안 성당과 열촌이 넘게 지내던 교우들이 작정하고 미사에 참례할 때 전부터 알고 지내던
교우들에게 듣는 인사말이 "오랫만 입니다." 라는 인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앙은 남이 아닌 나로부터
출발하는 모든 생활의 기초인데 마음속으로 그것을 간직하고 있다가, 마음먹고 성당에 미사에 참례하는 개인이
듣는 인사 "오랫만입니다" 입니다. 그러면 인사받는 쪽에서는 속으로 "그래 나는 그 동안 성당에 미사에 많이
빠져서 저런 인사를 듣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형제요, 자매입니다. 그러면 어떤 인사가
좋을까요? "오랫만입니다" 글쎄요... 대신 제안을 하나할까 합니다. "반갑습니다" 이런인사는 어떨까요?
강요는 아닙니다. 편한대로 반갑게 인사하면 되지만 "오랫만입니다"는 경상도 말로 쫌...
크리스마스 이브날 그냥 생각나서 한마디 올립니다. 여러분 행복하세요!
같은 뜻이지만 말에따라서 다른 해석이 나올수 있겠지요?.
반갑습니다.성탄을 축하 하면서 존글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