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동산의 라일락꽃도 어느새 떨어지고 새하얀 사과꽃들이 자리를 차지합니다.
진달래빛 영산홍이 붉게 타오르는 바윗돌 사이에 솜털같은 민들레 홀씨가 흩어져 내리는 그곳에
성모님은 오늘도 우리를 기다리십니다.
머리위에 늘어진 솔가지에서 떨어지는 송화가루를 맞으시며..
두손을 모으고  이밤에 하늘을 우러러 보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내일은 올까?  모래는 올까?    언젠가는 꼭 오리라는 걸 아시기에 ...
멀어져 있는 식구들이 오기를 ...
우리들을 통해 도움의 손길을 뻗으시려 하십니다.
5월 10일은 가두선교의 날입니다.
우리의 힘보다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끼며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힘내서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용잠식구들의 모습을 보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