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길고도 긴 동지의 어둠을 지나 따뜻한 양기가 서서히 피어나는 봄의 문턱을 입춘이라고 합니다.
입춘이 되면 일반 사가에서는 입춘첩을 써서 대문 앞에 부쳐놓습니다.
입춘대길(立春大吉), 이제 봄의 문턱이 들었으니 집안에 크게 길한 일만 생길 것이다,
건양다경(建陽多慶) 따뜻한 햇볕이 집안에 가득 들어오니 경사스런 일이 많이 생길 것이란 기원과 희망을 담은 입춘첩입니다.
개문만복래, 문을 열면 만 가지 복이 들어오고, 소지황금출, 땅을 쓸면 황금이 쏟아져 나오라는 뜻입니다.
주로 광에 붙이던 이 문구는 행복과 부를 바라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父母千年壽요 子孫萬代榮이라! 부모님은 천년토록 장수하시고,
자손들은 만대토록 번영하라는 입춘첩 역시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문구입니다.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희망에 화답하는 입춘,
올 봄에는 길한 일과 경사스런 일이 더욱 많이 생기고 원하는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는 행복한 봄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