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갑작스런 김정일의 사망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그 누구도 죽음앞에서는 어쩔수 없는 것 같아 그에 맞는 글을 하나 올립니다.
인생초로(人生草露), 한서 소무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인생은 풀 초자에 이슬 로자, 풀에 맺힌 이슬과 같다는 뜻입니다.
아침에 내려 풀잎에 맺혀 있는 이슬은 낮이 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도덕경>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노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버려야 할 몇 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驕氣, 내가 최고라는 교만한 기운을 버려야 한다.
多慾, 내 그릇에 담을 수 없는 과도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
態色, 잘나 보이려는 얼굴빛을 버려야 한다.
淫志, 세상을 내 뜻대로 해보려는 의도를 버려야 한다.
풀잎에 맺힌 이슬과 같은 인생, 이런 것에 대한 집착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병들게 합니다.
인생초로라! 어차피 인생은 잠시 풀잎에 매달렸다 사라지는 이슬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