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보 (02월 02일-258호)

by 조베드로 posted Feb 03,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0조선 후기 성리학자였던 일암 신몽삼 선생은
남의 시비를 가리기 전에 나부터 옳고 그른지를 돌아보아야 하고,
남의 장단점을 논하기 전에 나부터 고쳐야 할 점은 없는지 성찰해 보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내 마음 속에 옳고 그름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내 입으로 남의 장단점을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한다.
서리 내린 뒤에 지는 낙엽처럼 잡된 생각 떨어내야 하고
비온 후에 풀이 자라듯 착한 마음 길러야 한다.

네 구절로 된 짧은 시구이지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있는 시 구절입니다.
옳고 그른 시비는 나를 돌아보기 위함이지 남의 시비를 가리기 위함이 아니고,
상대방의 장단점을 말하기 전에 나부터 돌아보아야 한다는 일암선생의 철학은
오늘날 남의 시비와 장단점을 가리는데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글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