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보 (01월 19일-256호)

by 조베드로 posted Jan 22,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0인간관계는 만날 때 보다 헤어질 때 더욱 잘해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 만나 서로 좋을 때는 칭찬하고 격려하다가 서로 의견이 안 맞아 헤어질 때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그 사람의 단점을 말한다면 말하는 사람 역시 그리 훌륭한 사람은 못 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헤어질 때 상대방을 이해하고 감싸주는 것이 군자들의 인간관계 방식입니다.

사마천 사기, 악의열전에 보면 친구와 절교하거나 내가 살던 나라를 떠날 때 최소한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군자는 사귀던 사람과 교제를 끊더라도 그 사람의 단점을 남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충성스런 신하는 자신이 살던 나라를 떠나더라도 자신을 미화하기 위하여 군주에게 허물을 돌리지 않는다!

정말 친했던 친구와 관계가 소원해져 만나지 않더라도 그 친구의 단점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 것 역시 군자의 풍모나 자세는 아닙니다.

만났다가 헤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인생사입니다.
누구도 관계가 영원할 수 없고, 누구도 한 곳에 오래 머물 수 없습니다.

인생은 구름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