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보 (01월 20일-204호)

by 조베드로 posted Jan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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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세상을 살아가는 재미를 낙(樂)이라고 합니다.
조선 중기 학자였던 신흠 선생은 <야언(野言)> <상촌고(象村稿)>에서 인생의 세 가지 낙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문을 닫고 집에 있을 때는 내 마음 드는 책을 골라 펼쳐 읽는 것이 첫 번째 낙이다!  
둘째, 문을 열고 나가서 마음이 맞는 손님을 맞아들이는 것이 두 번째 낙이다!  
세 번째 문을 열고 집 밖에 나가서는 마음에 끌리는 곳에 가서 좋은 경치와 만나는 것이 세 번째 낙이다!
이것이 내 인생의 세 가지 낙이다!  

참으로 평범한 인생의 낙입니다.

인생의 가치를 너무 높게만 생각하고 욕심이 많아서 그렇지,
자세히 살펴보면 인생의 재미를 갖다 줄 낙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가까이는 하느님과 함께함이 가장 즐거운 낙일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