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주보 (08월 19일-182호)

by 조베드로 posted Aug 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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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채근담>에 보면 즐거운 곳에서 즐기는 즐거움이 진정한 즐거움은 아니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낙처락비진락樂處樂非眞樂이라! 낙처락, 즐겁고 행복한 곳에서 즐기는 즐거움이, 비진락,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고, 부족함이 없다고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약간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 오히려 더 큰 행복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매일 같이 놀고 있는 사람이 노는 즐거움 보다, 바쁘게 일하던 사람이 잠깐 휴식을 취하며 노는 즐거움이
더욱 큰 즐거움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족함에서 오는 충만감, 느림에서 오는 여유야말로 세상의 어떤 배부름보다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어려운 때에 맞는 모처럼의 휴식시간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